2024-12-03 (화)
미주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독립 의사 네트웍(IPA) 의료그룹인 서울메디칼그룹(Seoul Medical Group·SMG)은 리처드 박(52·한국명 박준) 회장이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 하에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주류사회에 우뚝 선 뉴욕 기반의 의료전문 사모펀드‘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의 공동 창업자로 매니징 파트너를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지난해 서울메디칼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인수합병을 성사시킨 후 올해 들어 서울메디칼그룹의 회장 겸 이사장 역할을 본격적으로 맡아 SMG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성공적으로 그룹을 이끌어 가고 있다. 리처드 박 SMG 회장의 경영 이념과 비전을 인터뷰로 알아본다.
“LA 지역 한인 1세 의사들이 중심이 돼 출범한 ‘서울메디칼그룹’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웍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한인 2세들이 주축이 된 의료전문 사모펀드‘어센드 파트너스’가‘서울메디칼그룹’과 시너지를 이뤄, 1세들의 땀과 눈물로 이룩한 성공신화를 이어받아 더욱 더 전문성을 더해서 미국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리처드 박 회장이 강조하는 말이다. 리처드 박 회장은 향후 서울메디칼그룹이 성취해 낼 꿈과 비전을 위와 같이 설명하고 특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처럼’을 서울메디칼그룹의 새로운 모토로 삼고 단순히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를 넘어 부모님처럼, 가족처럼 한인 커뮤니티를 섬기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강조했다. ‘S(사)랑하는 M(마)음으로 G(가)족처럼 당신을 생각합니다’는 SMG의 새로운 모토다.
■ 리처드 박 회장은 누구
이민자 가정서 역경 딛고, 응급의학 전문의로 두각, 의료부문 창업·투자 ‘우뚝’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응급의학 전문의인 리처드 박 회장은 또한 성공적인 창업가이자 투자자로, 의료전문 사모펀드인 ‘어센드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이자 공동 창립자다. 펜실베니아 대학(유펜) 와튼 스쿨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뉴욕과 뉴저지 180개 이상의 클리닉에서 매년 44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는 어전트 케어 회사인 ‘시티 MD(CityMD)’를 창립해 CEO를 맡았다. 그의 리더십으로 시티 MD는 2019년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2010년 시티 MD를 설립하기 전 롱아일랜드 유대인 의료센터의 응급실 담당 의사였다. 대형 출판사 맥그로 힐의 응급 의학 분야 공동 편집자이기도 하다. 그는 또한 에센 헬스케어(Essen Health Care), 렌더(Rendr), 케어어바웃(CareAbout)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으로 이민 와 터전을 잡은 아버지 박현철(84) 장로와 어머니 이진성(86) 권사가 사이에 1972년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교회에서 만난 동갑내기 아내 김명진씨와 결혼 후 26년째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덕분에 미국에서 태어난 2세지만 1세들의 정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사귄 또래 친구들과 40년 넘게 우정을 나눴다. 교회 친구 캘빈 황(마케팅)씨와 김대현(재정)씨, 스티븐 강(IT)씨, 상 리(재무)씨는 리처드 박 대표가 지난 2010년 창업했던 어전트 케어 병원 체인 ‘시티 MD’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장남으로 태어난 숙명 탓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일을 도우면서 기쁨과 좌절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박 회장은 공부를 잘했지만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들어갈 형편이 안 됐다. 아버지와 당시 유행하던 원 아워 포토샵을 함께 운영했다. 2년 후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니아대(유펜)의 와튼 비즈니스 스쿨에 입학한 뒤에도 계속 비즈니스를 하며 10년간을 펜실베니아와 뉴욕을 오가며 주경야독했다.
‘시티 MD’를 창립해 성공적으로 매각한 이후 유펜 재학시절 함께 공부하고 교회도 같이 다녔던 1.5세 한인 황인선씨와 함께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우수한 한인 의료진으로 구성된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 미주 한인사회 최초의 의료전문 사모펀드인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를 공동 창업했다. 그동안 어센드 파트너스는 8개 의료기관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한인 의사들이 주축이 된 의료그룹으로 눈을 돌려, 8억1,000만 달러를 투자해 서울메디칼그룹 지분의 3분의 2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어센드와 SMG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합병에 성공, 한인 1세 위주의 의료진에 실력 있는 2세 한인 의료진을 영입해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메디칼 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매진하고 있다.
출처 : LA 한국일보
기사원문: http://www.koreatimes.com/article/1541484